[PC방 야간알바 후기] PC방 야간알바 후기/꿀팁

 

안녕하세요!

저저번주를 끝으로 PC방 야간 알바직을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퇴사 기념으로 PC방 야간 알바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익숙한 풍경이죠?

예전에 PC방 알바는 꿀알바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해야하는 일이 요금 정산이랑 자리 청소 밖에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특히 무인정산기가 막 도입되었던 과도기 시절에는 요금 정산이라는 업무가 빠져 정말 편했습니다

그러나 PC방에서 요리를 취급하기 시작한 후로 PC방 알바의 업무량은 배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과자, 라면류만 취급했지만 요즘은 덮밥류부터 시작해 핫도그, 심지어 삼겹살이나 연어까지 조리하고 있어요

자리 청소하랴 요리하랴 서빙하랴... PC방 알바의 난이도는 이전에 비해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러면 피시방 야간 알바의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피시방 야간 알바의 일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크게 조리와 청소로 나뉩니다.

조리는 사실 어느 타임에나 하게 되는 일이지만 청소는 야간 알바가 주로 담당하게 되는데요.

손님들이 좀 빠져나간 한적한 시간대(새벽 5시 정도)에 바닥을 빗자루로 쓸고 대걸레로 닦기 시작합니다.

손님들이 정말 없는 경우에는 빗자루 대신 청소기를 쓰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사플에 방해되실 수 있다보니 가능하면 빗자루로 쓸게 됩니다.

그 다음에 흡연실에 있는 재떨이를 청소합니다.

재떨이를 치우는 것도 꽤 고역입니다... 특히 비흡연자 분들은 정말 고통스러워하실 거 같아요

재떨이라는 게 담배꽁초만 있는 게 아니라서요

항상 가래침과 담배꽁초가 버무려져 있습니다

어쩌겠어요..돈 많이 주는데 해야죠...

재떨이 청소까지 끝나면 사실상 청소는 90% 정도 끝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방에 가서 사용했던 도구들을 닦습니다.

전자레인지도 닦고, 인덕션도 닦고!

아침 타임 알바/직원을 위해 설거지도 해주고, 음식물도 버려줍니다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도 아침이 밝기 전에 버리는 게 좋습니다!

 

PC방 야간 알바는 주로 오후 10~ 11시부터 근무해서 다음날 오전 7~8시까지 근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야간 수당이 붙어서 시급은 상당히 센 편이에요! 저는 약 1만원 정도를 받고 일했습니다.

 

PC방 야간 알바 꿀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리 시간에 짬짬이 청소하기

청소가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매장 좌석 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2시간은 소모하게 돼요.

그런데 PC방 요리는 대부분 단순 조리 요리이기 때문에 여유 시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라면도 기계가 알아서 끓여주기 때문에 버튼 눌러놓으면 돼요!

라면은 보통 3분 30초 정도가 걸리는데, 라면 끓이기 버튼을 눌러놓고 3분 30초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자리를 청소하러 가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2. 요리 연습하기

가끔 요리를 전혀 해본적 없는 알바생들이 오고는 하는데요.

요리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실수가 잦습니다.

라면 면발을 젓지 않는 게 대표적 실수 같아요

피시방 레시피는 금방 숙지할 수 있는 난이도인만큼 집에서도 피시방 레시피로 요리를 해드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퇴사한지 꽤 됐지만 아직도 피시방 레시피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PC방 야간 알바의 어려운 점은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레시피 외우기

PC방에서 파는 메뉴가 늘어난만큼 레시피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레시피는 누구나 처음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입니다.

하다보면 익숙해지니까 참고 꾸준히 연습해보세요!

2. 졸음 참기

낮밤이 바뀌는만큼 알바 초기에는 엄청 졸려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세잔씩 마시면서 버텼습니다

저는 낮에 과외를 뛰다보니 하루에 두시간만 자면서 야간 알바+과외를 병행했는데 몸이 정말 많이 망가지는 걸 느꼈습니다

야간 알바를 뛰는 경우 낮에는 꼭 잠을 보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