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종목

교촌에프앤비 상장

일상공방 2020. 11. 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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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2020년 11월 13일)은 교촌에프앤비가 상장된 날이었죠

원래부터 규모 있는 기업이다보니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에 직상장했습니다. 

치킨 업종에서는 최초로 코스피 직상장에 도전한 회사입니다. 

교촌에프앤비는 여러분도 다 아실 유명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1991년부터 꾸준히 탑티어 치킨브랜드로 유명세를 떨쳐왔죠

BBQ, BHC와 함께 치킨하면 가장 빨리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네임밸류에 걸맞게 치킨 매출 1위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매출 1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교촌의 시그니처 메뉴인 허니콤보겠죠 

교촌에프앤비는 2019년 소진세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잡은 이후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해왔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소진세 대표이사가 경영했던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둘 다 눈에 띄게 증가한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펀더멘털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한가지 어거지로 꼬투리를 잡아보자면 배당금이 좀 많이 낮은게 걸리네요

하지만 배당을 적게 준다는 것은 그 돈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쓴다고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이제 교촌에프앤비를 주식종목으로서 접근해보겠습니다. 

교촌치킨 일봉 차트입니다

어제 상장되었다보니 봉이 두개 밖에 없죠

최근 상장했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후 주가가 급락했던 것에 비해 교촌에프앤비는 첫날이 지났음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봉차트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항상 느끼는 건데 네이버 증권은 일봉 뿐만 아니라 분봉도 좀 체크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사실 상장 처음에는 아예 급등을 하지 못했는데요.

장 개시 2분만에 20,350원까지 떨어진 모습을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 급등하여 9시 11분에는 29,500원까지 급등했군요. 

즉 장초에 먹을 자리를 주고 급등했던 종목입니다

이 때 빅히트를 본 기억 때문에 매수를 하지 않으신 분도 계실 것이고 그래도 상장주니 첫날은 잘 나갈 것이다 라는 생각에 매수를 하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는 매수하신 분이 큰 수익을 거두게 되셨지만, 사실 저기서 하락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물론 빅히트와 교촌에프앤비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다르게 평가되었기 때문이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보면 BTS 원툴이죠.

방탄소년단 외에 크게 실적을 내고 있는 그룹이 없습니다.

물론 방탄소년단의 후속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국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으나 기존 남자 아이돌 그룹을 제쳤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여자친구의 기획사를 인수하기는 했지만 팬들은 오히려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기획사가 빅히트로 인수되면서 전반적으로 컨셉이나 노래 분위기 등이 빅히트스러워졌다는 평이 많은데요.

기존에 여자친구가 독보적으로 갖고 있던 느낌이 사라져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는 여자친구의 멤버들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기존의 컨셉을 소화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진 것도 있겠죠

또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복무 문제가 리스크 중 하나로 꾸준히 지적되어왔죠

이처럼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업적에 의존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리스크가 굉장히 많다는 점까지 고려했을시, 공모가가 과평가되었다는 의견이 많았죠

그렇기 때문에 상장 초부터 시장에서 매수를 꺼려했고 결과적으로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 근처를 맴돌게 되었습니다. 

이와 달리 교촌치킨은 업계에서 1인자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크게 리스크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또한 이번 상장의 목표 자체가 해외진출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상장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교촌의 세계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치킨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도 어마어마합니다. 

한창 별그대가 유행할 때도 중국에서 치맥이 크게 유행했었죠 

우리나라에 방문해 치킨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은 항상 치킨을 찾습니다. 

그런데 치킨회사들이 외국에 진출만 하면 맛이 이상해지더라구요

만약 교촌이 한국에서의 맛을 그대로 유지해서 해외에서 판매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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