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외인과 기관의 셀트리온 대량매도로 지수가 휘청였죠
그저께 셀트리온 주주 분들 중 주식대여 체결 문자가 온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 대여된 주식들이 다 대차거래, 즉 기관과 외인의 우회적인 공매도로 쓰였던 것이죠..
저도 수익을 다 반납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알아볼 종목은 씨티케이코스메틱스입니다.
종목코드는 260930이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주요주주를 보시면 스마일게이트에서 투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회사죠
(대표이사님이 제 동문이신데, 학교에 많은 기부를 해주시는 분입니다.)
원래는 아 그냥 호재 하나 나온 코스닥 종목이라 좀 잘 가는구나 싶었는데 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한 회사라는 것을 보고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2001년 5월에 설립된 회사이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것은 2017년 12월입니다.
완제화장품을 외주로 생산해 글로벌화장품 브랜드 업체에 수출하는 회사입니다.
별도의 공장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독특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무공장제조업체로서 제조보다는 기획, 마케팅, R&D 등에 집중한다고 하네요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세럼카인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세럼카인드는 세럼전문브랜드인데요.
최근에 하얏트 체인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안다즈 서울 강남과 콜라보한 상품을 내기도 했습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일봉 차트입니다.
그동안 거래량이 바닥을 기다가 오늘 크게 올랐네요
그에 맞게 주가도 상한가를 쳤다가 꼬리를 만들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상한가 간 이유는 뭘까요?
아무리 찾아봐도 상한가의 원인이 된 뉴스나 공시는 보이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렇게 종종 뉴스 없이 가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 흐름에 편승해서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한가를 간 것은 시총이 작고 거래량이 작은 회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코스피 소형주에는 종종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기관 외인 매수를 봐도
최근 전혀 매집한 흔적이 없습니다
외인은 아예 손도 안대는 종목이구요.
오늘 긴 꼬리를 남기고 내려왔다보니 물리신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처럼 거래량이 바닥을 기는 종목들의 경우 단타용으로는 진입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위 "탈출할 자리"라고 불리는 지점을 내주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 종목, 장기투자할만한 종목일까요?
혹은, 다른 재료로 엮여서 급등할 여지가 있을까요?(=오늘 물렸는데 탈출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 종목, 장기투자하시면 안됩니다.
장기적으로 큰 비전이 없는 회사입니다.
위에 차트를 보시면 2017년말부터 꾸준히 주가가 우하향으로 움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적을 보셔도 매년 매출액에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성장을 하지 않은 회사라는 것입니다
매해 돈의 가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줄어들기 때문에, 위 매출액이 절대적 수치로는 큰 변동이 없어보이지만 실질적 가치를 따지면 매해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회사가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이 성장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예측해봅니다.
그렇지만 오늘 물리신 분들은 충분히 탈출하실 수 있습니다.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지지선에서 횡보해준다는 전제를 미리 깔고 말씀드립니다.
화장품 회사가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곳은 중국입니다.
특히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경우 화장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업체다보니 현재 한한령 때문에 중국에 한국 화장품이 팔리지 않는 상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게임에 관한 한한령이 해제되어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급등했었는데요.
화장품주도 한한령이 해제되면 그동안 하락했던 분을 다 반납할 정도로 급등할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제가 오늘 이 종목을 매수했다가 고점에서 물렸을 경우,
우선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 같습니다.
내일 시가가 오늘 종가와 비슷한 가격에서 횡보하거나 추가로 하락할 경우 매수금액과 같은 금액으로 한번 추가매수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종가보다 상승해서 시작한다면 좀 더 지켜볼 것 같습니다.
화장품 한한령 해제 이슈가 나올 때까지 평단을 가능한 낮게 맞춰가며 기다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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