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스쿨 입시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벌써 1차 결과가 나온 곳도 많죠.
저도 현재 로스쿨 입시를 하고 있지만 입시에서 오는 압박감이 상당하더라구요
최근에는 학부에 진학할 때부터 로스쿨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량이 상향평준화되고, 자소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자소서를 썼을 때 괜찮은 소재가 되었던 대외활동을 하나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이라는 곳인데요.
법률소비자연맹은 NGO로서 사법모니터링, 국회 국정감사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해두겠습니다.
NGO다보니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운영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법률소비자연맹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계절마다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모집 안내문입니다
약 3주 정도의 모집기간을 두고 봉사자를 받습니다.
신청에 특별한 서류 등을 제출하시거나 뭔가를 작성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신청하면 다 받아줍니다)
10,000원을 법률소비자연맹의 계좌로 이체한 후 봉사 오티에 참석하시면 법률소비자연맹 자원봉사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오티는 금요일과 토요일로 나뉘는데 선착순으로 자리가 찹니다.
즉 모집안내문이 나오자마자 신청하셔야 원하는 날에 오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오티를 듣기 위해선 법률소비자연맹에 방문해야 하는데요.
서울대입구역이나 봉천역에서 걸어가셔도 무방하며(약 15~20분 소모)
역 앞에서 버스를 타셔도 됩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카카오맵 등에 찍히지 않는 경우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를 검색하셔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원래 이름을 영락헬스고?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영락의료과학고가 원래 이름인지 헬스고가 원래 이름인지 모르겠네요.
법률소비자연맹의 OT에서는 간단한 NGO 소개와 함께 법률소비자연맹이 추구하는 가치들을 담은 자료를 배부해줍니다.
참고로 OT가 상당히 지루합니다
OT를 진행하는 강의실에 들어가는 순서대로 앞자리부터 채워 앉게 되므로, 시작시간에 맞춰서 들어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올해의 경우 OT를 하지 않고, 관련 자료를 메일로 송부한 뒤 독후감 비슷한 문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갈음했습니다)
OT는 매 봉사 시즌마다 반복됩니다. (즉 이미 한번 OT를 들으신 봉사자들도 다음 계절에 또 봉사를 하실 경우 OT를 다시 들으셔야 합니다)
2020년 가을 봉사자 모집안내문을 캡쳐해 가져왔습니다.
가을에는 국정감사 봉사활동이 가능합니다.
가을에만 가능한 활동이기 때문에 한번쯤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 봉사자는 주로 국회 국정감사모니터링 및 의정모니터링, 국내외 법률 문서 번역, 법정모니터링 및 배심활동, 실제 사법피해자 등 사건내용 정리, 언론모니터링, 판결문 리서치 등의 활동을 합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활동은 법정모니터링입니다.
모든 자원봉사자는 첫 봉사시 일정 횟수의 법정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한번 봉사를 마친 봉사자들(한 계절동안 봉사를 했던 봉사자들)은 다음번 봉사부터는 법정모니터링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법정모니터링 참여방법은 방청하고자 하는 법원 및 법정을 결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법률소비자연맹 필수 법정모니터링의 경우 민사재판 3개, 형사재판 3개, 기타 재판 3개 총 9개의 재판을 방청 후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법원방청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절차를 소개시켜드리자면
법원에 방문하셔서 소지품 검사를 받으신 후(운동기구, 물, 음식물 등을 반입할 수 없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방에 들어가셔서 방청석에 앉으시면 됩니다. (미리 신청을 하실 필요 없이 그냥 방문하셔서 시간 맞는 재판을 보러 가시면 됩니다.)
위 사진은 국민참여재판의 법정 모습입니다
국민참여재판이 아닌 경우 배심원석이 없습니다
증인석 경우는 검사석과 변호인석의 사이에 위치한 경우를 더 많이 봤습니다
복장은 단정하게 입으시는 것이 좋으며 핸드폰은 무음으로 해두셔야 합니다.
노트북 등도 가져가시면 안 되므로 메모하실 공책 등을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 없으면 핸드폰으로 메모하시면 됩니다)
* 녹음/녹화는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재판이 끝나기 전 조기퇴실하는 경우 문을 나서기 전 판사석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고 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로스쿨 자기소개서를 쓸 때 외국어 능력 강조를 위해 활용했던 경험이에요
법학 고전부터 법학 논문까지 다양한 문서를 접할 수 있어 배경지식을 쌓기에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의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좀 독특한 봉사로는 법률노래작곡이 있습니다.
음대를 나오셔서 로스쿨에 가시려던 분들이 참여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작사/작곡을 하시는 분들이 하시기도 합니다.
법률소비자연맹 OT를 가시면 이전 봉사자가 작곡한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저는 언론모니터링, 법정모니터링, 번역봉사, 판결문리서치 총 4가지 활동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효율은 판결문리서치가 가장 좋은 거 같아요
들이는 노력이나 시간 대비 봉사시간을 많이 쳐주는 것 같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각 활동별로 매뉴얼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으니 안 해야지"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로 얻어갈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상장입니다.
상장을 얻을 수 있는 기준이 높지 않습니다.
2회(계절 기준) 이상 봉사할 경우 은상을 수상할 수 있습니다.
로스쿨 지원 시 "수상"란에 적을만한 상장이 없는 경우에 소소하게 칸 채우기 좋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쳐해온 것이라 "공신력 있는 봉사활동인증서"라고는 하는데 사실 별 영향 없습니다
없는 것보단 나은 정도에요
2회(계절 기준) 이상 봉사하시는 것이 어렵다면 1회의 활동기간 동안 100시간의 봉사활동을 채우심으로써 은상을 수상할 수도 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의 자원봉사를 인정받으려면 30시간(오리엔테이션 제외)의 봉사활동을 해야 합니다.
29시간만 한 경우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을 인정받지 못해 29시간의 봉사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0시간이 기록됩니다.
30시간 두번하면 은상인데 굳이 100시간을 하고 싶지 않다! -> 2회 봉사
두번하는 게 귀찮은데 상은 타야겠다 -> 1회 100시간 봉사
본인이 판단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상 위에도 한 6등급인가 더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담이지만 법률소비자연맹이 썩 평판이 좋은 단체는 아니라는 얘기도 많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법률소비자연맹 봉사활동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 "사이비 종교 같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의 활동과, 자원봉사자들이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하는 봉사활동의 내용에는 그러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만,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나눠주는 자료의 디자인 등이 사이비단체가 쓰는 디자인 느낌이 너무 많이 나서 반농담조로 하는 얘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도 있고 나름 로스쿨 준비과정에서 자기소개서 스토리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활동 중 하나기 때문에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풋이 좀 많이 들어가는 활동인만큼 대학교 1학년~2학년 때 필요한 만큼의 봉사활동을 하시고 이후에는 리트 등에 더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법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명륜진사갈비 :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2) | 2022.08.29 |
|---|---|
| '판사 되려면 법조경력 5년' 3년 더 유지 (0) | 2021.12.08 |
| 로스쿨 입학 준비 - 로스쿨 입학 전 사야할 것 1편: 독서대 (0) | 2021.09.25 |